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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관세 리스크' 이중고…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짠다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노태문 DX·전영현 DS 부문장 주재
D램 왕좌 내준 DS, 'HBM 도약' 고삐…DX, 美관세 대응책 모색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5.4.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 수뇌부가 17일부터 사흘간 머리를 맞대고 하반기 사업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미국 상호관세 및 품목관세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상한 가운데, 반도체부터 스마트폰·가전 등 핵심 사업 부문의 당면 현안과 중장기 과제를 총체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9일까지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12월 열리는 연례 회의로, 계열사 경영진과 해외법인장이 전부 모여 부문별 당면 과제와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

회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주재로 진행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과 같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로 사후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순으로 회의를 진행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18일 회의를 연다.

DS 부문의 최대 화두는 '반도체 경쟁력 회복'이다. 33년간 글로벌 D램 시장 1위를 지켰던 삼성전자는 올 1분기 SK하이닉스에 왕좌를 넘겼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엔비디아 퀄(품질) 테스트 통과와 HBM4 양산을 목표로 리더십 탈환을 벼르고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도 중국 SMIC와 시장 점유율 격차가 1%포인트(p)대로 좁혀지는 등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파운드리 사업부 역시 하반기 2나노(㎚·10억분의 1m) 공정(파운드리) 및 엑시노스 2600 양산을 목표로 설정한 만큼, 수율 개선 및 흑자 전환을 위한 타개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DX 부문은 '트럼프 관세'가 핵심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9일 스마트폰 신제품(Z폴드·플립7) 언팩을 앞두고 미국 상호관세와 품목관세 리스크에 직면한 만큼, 대응 프로토콜 수립이 급선무다.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재점화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고민거리다.

미국 상호관세 유예 시한(7월8일)이 불과 3주 앞으로 임박한 데다, 이달 말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스마트폰에 최소 25%의 관세 부과가 예고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 상무부는 최근 철강 파생 제품 목록에 냉장고·건조기·세탁기·식기세척기·냉동고를 추가, 오는 23일부터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가전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의 무역협정(USMCA) 개정안의 협상 진척도 이번 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USMCA는 내년 개정되지만 당사국들은 올해 협상에 돌입, 연내 얼개를 만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에 가전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USMCA 협상에 따른 민첩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사 차원에선 삼성전자의 신사업 투자 성과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오디오 전문기업 마시모,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업체 플랙트를 잇달아 인수하며 대형 인수합병(M&A) 시동을 다시 걸었다. 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스킬드AI 등 로봇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연내 출시할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 '볼리' 개발 현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dongchoi89@dunoqogv.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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