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 마지막으로 민주당사를 들러 대선 국면에서 고생했던 의원과 당직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취지로 거듭 책임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몸담아 선거 운동을 해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당선인은 지상파 3사에서 '당선 확실' 보도가 나온 후 오후 11시 46분쯤 인천 계양구 아파트에서 나와 가장 먼저 당사로 향했다. 선거 기간 고생한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민주당 의원 및 당직자들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이날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며 '여당의 책임'을 가장 많이 강조했다.

자리에 참석한 한 의원은 통화에서 "주로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또 민주당이 (자신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대응한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윤석열 전 정부 비판이나 내각 인사, 본회의 처리 법안 등에 대한 언급이 오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경 여사도 참석자들로부터 한 말씀을 해달라 요청받았지만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이 당선인이 이제 대통령 신분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당사를 찾은 만큼 사진 촬영 요청도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본 투표가 종료된 지 6시간여 만에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2시 31분 기준 전국 개표율이 93.91%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48.77%(1602만 8668표)를 득표했다.

대통령 공식 임기는 이날 오전 7시쯤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 위원 회의 의결 시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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