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 개최…'김병기 vs 서영교' 격돌
권리당원 20%, 재적 의원 80% 합산…13일 최종 선출
두 후보 모두 '찐명'으로 당심 호소…'당정 원팀' 제1 과제로 제시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재명 정부 1기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합동 토론회를 진행한다. 후보로 나선 김병기·서영교 의원은 각자 이재명 대통령과 합을 맞춰봤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 의원은 기호 1번, 서 의원은 기호 2번이다.
원내대표는 오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13일 의원 투표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선출은 당헌·당규 개정에 따라 권리당원이 참여하는 첫 선거다. 재적 의원(167명)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의원 표 환산 시 약 34표)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를 원내대표로 선출한다.
두 후보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정권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자신한다. 이들은 모두 '당정 원팀'을 제1의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 간부 출신으로 3선 의원이다. 이재명 당대표 1기 지도부에서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으며, 지난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서 후보자 검증을 총괄해 당을 친명계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맡아 역할했다.
김 의원은 전날(8일) 페이스북에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당선 즉시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헌특위)를 설치해 윤석열 내란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겠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한민국 재건 프로젝트의 1호 파트너 요원'으로 누가 적합한지, 내란 종식의 최종병기로 누가 적합한지 선택해달라"고 했다.
서 의원은 과거 이재명 당대표 1기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여성 중진 의원으로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 선대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다.
서 의원은 지난 5일 출마 회견에서 "이재명 정부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재명 대통령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입법·정책·예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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