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일 당권 행보 움직임…21일 분당서 '토크 버스킹'
'보수 텃밭' 대구 민심투어 이어…국힘, 8월 중 전대 가닥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주말 자신의 지역구에서 민심 청취를 위한 '토크 버스킹' 행사를 진행한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가 모였다고 시사한 가운데 차기 당권을 위한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안 의원 측에 따르면 안 의원은 오는 21일 오후 3시쯤부터 분당 서현역에 위치한 AK프라자에서 '토크 버스킹'을 진행한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전날(18일) 진행한 민심투어와 마찬가지로 지역 주민들을 만나서 감사 인사와 함께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오는 8월 중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지도부를 꾸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안 의원이 일찍이 당권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안 의원은 전국 민심 투어에 돌입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첫 방문지로 전날 대구를 찾았고 이후 부산과 대전 등도 차례로 찾을 계획이다.
안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당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물심양면으로 도우면서 당 안팎으로 재평가를 받았다. 당 대선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들이 당 후보를 돕는 게 아니라 당권을 위한 존재감 뽐내기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나왔던 가운데 후보들 중 한 명이었던 안 의원의 행보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안 의원은 대선 개표 방송 때 모두가 실망해 자리를 떴는데도 홀로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주목을 받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8월 중 전당대회를 여는 방향에 최근 공감대를 형성했다. 후보군으로는 안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김재섭 의원 등도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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