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손발 '성남 3인방' 대통령실 전진 배치…조직 장악 속도
김현지 '총무' 김남준 '1부속실' 김용채 '인사'
'민정' 이태형 변호사…'7인회' 김남국 입성 유력
- 심언기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성남 3인방'이 대통령실 요소에 포진한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손발을 맞춰온 이들은 총무·인사 등 핵심 요직에서 이 대통령의 빠른 조직 장악의 첨병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4일 여권에 따르면 김현지 전 보좌관은 대통령실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으로 합류한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1부속실장에는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이, 인사비서관에는 김용채 전 선임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김현지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1995년 창립한 시민단체 '성남시민모임'에서 인연을 쌓은 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에 이르기까지 이 대통령의 그림자 역할을 자처한 인물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를 보좌해 여의도에서도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성남 지역 기자 출신인 김남준 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당시 대변인으로 영입된 인물이다. 이 대통령의 일정과 동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해 온 측근 중의 측근이다.
'7인회' 멤버인 원조 친명계 김남국 전 의원의 대통령실 입성도 유력하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권혁기 전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의전비서관을, 기자 출신인 김상호 공보특보단장은 춘추관장을 각각 맡는다.
이 대통령의 법률 참모였던 이태형 변호사는 민정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이전 작업을 진두지휘할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낸 이정도 전 비서관 이름이 오르내린다.
eonki@dunoqogv.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