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3000포인트를 넘어선 것과 관련해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 주가가 2992.1을 찍고 있던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를 넘어서서 새로운 3000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후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1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마감했다. 주가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어선 건 2021년 12월 9일(종가 3029.57) 이후 3년 6개월여만이다.

시민들은 다시 찾아온 주식시장 호황을 반겼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울산 알프스 시장을 깜작 방문했는데 한 시민은 대통령에게 "주식이 많이 올라 좋다. 고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이 알려준 소식에 주가지수를 확인한 후 "주가가 많이 올랐죠"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한편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어선 것과 관련 "같은 기간 주요20개국(G20)의 (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한 점을 비춰보면 국제적 추세를 넘어선 상승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라며 "국내외 투자자가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일하는 정부다. 진짜 성장, 모두의 성장이라는 국민의 기대에 걸맞게 실질적인 성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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