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강사들 "극우세뇌 리박스쿨…늘봄학교 위탁업체 전수조사 해야"
"방과후 학교 외주화 증가세…이념 편향적 업체가 발 붙이는 토양 만들어"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대선 댓글 공작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소속 관계자들이 방과후 학교 강사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되자, 일선 강사들이 늘봄학교 위탁업체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노조)은 10일 오전 9시 30분쯤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늘봄학교 위탁업체 전수조사하고 방과후 학교를 정상화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전국 시도 교육청은 방과후학교를 영리 업체에 손쉽게 떠넘겨 왔다"면서 "그 결과 '리박스쿨'과 같은 비전문적이고 이념 편향적인 업체가 학교에 발붙일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에서 방과후 강사로 일하는 김경희 씨는 "(외주) 업체에 소속된 강사들은 학교에서 아무런 검증을 하지 않는다"며 "과거 경력이나 자격증을 허위로 만들어 문제가 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사실을 교육청이나 학교가 알면서도 관리상 편의를 위해 외주 업체로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기준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방과후학교 외주 위탁 비율은 △서울 76.2% △인천 68.6% △전북 75.1% △울산 86% △충남 4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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