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업황 8개월 만에 첫 위축…트럼프 고관세 비용 압박
차이신-S&P 제조업 PMI 48.3…32개월래 최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관세 부과에 중국의 공장 활동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됐다.
3일 공개된 금융정보업체 차이신-S&P의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50.4에서 5월 48.3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돌았고 32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확장, 그 이하는 위축을 의미한다.
지난주 나온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 역시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신규 수출주문은 2개월 연속 감소해 2023년 7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줄었다. 전체 신규주문은 2022년 9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공장생산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고 생산가격은 6개월 연속 떨어졌다.
수출 비용은 물류비용과 관세 상승으로 인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하여 2024년 7월 이후 가장 빠르게 늘었다.
모건 스탠리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인 로빈 싱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어떻게 디플레이션을 계속 부추기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는 기존의 공급 중심 모델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디플레이션은 여전히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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