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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위 해병대 700명·방위군 2천명 추가…뉴섬 "분노 조장"(종합)

주방위군 4000명 등 총 4700명 투입…뉴섬 "공공 안전과 관련 없어" 맹공
LA시위 나흘간 150여명 체포…샌프란시스코·뉴욕·시카고·워싱턴 등 연대시위

2025년 6월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연방 이민 작전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연방 건물 밖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대원들을 향해 피켓과 깃발을 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내 곳곳에서 나흘째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LA 시위 진압을 명분으로 해병대 700명에 이어 주 방위군 2000명을 추가로 배치하며 이례적인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잠룡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분노를 조장하고 있다"고 거세게 반발하며 LA 시위 사태가 미국 정치권의 충돌로 빠르게 비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민 정책 항의 시위는 LA를 넘어 샌프란시스코·시카고·뉴욕을 포함해 전국 주요 대도시로 확산 중이다.

LA 긴장 속 일단 잠잠…트럼프, 주 방위군 2000명 추가 배치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LA에서 시작된 이민 단속 반대 시위 과정에서 최소 150명이 체포됐다. 해산 불이행·약탈·무기 폭행·화염병 살인 미수 등 다양한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나흘째인 이날 밤 LA는 긴장 속 비교적 잠잠한 분위기다. LA 경찰은 시위대 일부를 체포했지만, 일부 시위대가 101번 고속도로를 점거했던 전날보다 경찰과의 충돌이 적었다고 NYT는 전했다.

시위는 다른 대도시로도 번지고 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내 샌프란시스코·새크라멘토 외에도 텍사스주 휴스턴·샌안토니오, 일리노이주 시카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뉴욕, 워싱턴 등에서 LA 시위에 연대하는 성격의 반(反)이민단속 시위가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시위에서 150명 이상을 체포했고 대부분 소환장을 발부하고 석방했다. 뉴욕 경찰도 시위가 대규모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LA 시위에 700명 규모의 해병대 보병 대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주 방위군 2000명을 추가로 배치해 LA 시위엔 총 4000명의 주 방위군과 700명의 해병대원 등 4700명이 배치됐다. 트럼프가 극단적인 상황에만 활용되는 군 병력을 투입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는 7일 LA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주 방위군 2000명을 배치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대통령이 주지사의 승인 없이 주 방위군을 동원한 건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앨라배마 인권 시위대 보호를 위해 병력을 보낸 이후 60년 만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NYT 인터뷰에서 해병대 투입 결정이 "도발(provocation)"이라며 트럼프가 "더 많은 공포와 분노, 심각한 분열"을 퍼트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뉴섬은 소셜미디어 X(엑스)를 통해선 "트럼프가 LA에 주 방위군 2000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있다는 통보를 방금 받았다"며 "(현재까지 LA에) 실제로 배치된 건 약 300명뿐이고, 나머지는 연방정부 청사에 아무 지시도 없이 방치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건 공공의 안전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위험한 대통령의 자존심을 만족 시키려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 소송 제기…트럼프 "시위대는 폭도"

2025년 6월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연방 이민 단속 작전 이후 시위 도중 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비살상 무기를 발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LA 시위는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캘리포니아주는 트럼프의 주 방위군 투입이 주지사의 권한을 불법적으로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미국 법전 제10권 제1만 2406조를 근거로 주 방위군을 배치했다. 하지만 해당 조항에서 주 방위군 동원 조건으로 적시 된 '외국의 침략'이나 '정부의 권위에 대한 반란 위험'은 없었다고 캘리포니아주는 주장하고 있다.

뉴섬은 엑스를 통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건 트럼프가 바라는 반응만 불러일으킬 뿐"이라며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법 집행관들을 공격하는 건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연일 평화 시위를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는 물러서지 않고 더욱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위대를 '폭도'라고 규정하며 "그들은 나쁜 사람들이고 감옥에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캘리포니아에 추가로 주 방위군을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트럼프의 반란법 발동 가능성도 열려 있어 긴장감이 돌고 있다. 반란법이 발동될 경우 대통령은 폭동·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직접 투입할 수 있다.

kmkim@dunoqogv.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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