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국내 식의약 규제 적용하되 소통과 국제 조화 노력해야"
한국규제과학센터, 규제과학CHAT 토론회 개최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9회 규제과학CHAT 토론회를 열어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이 국내 식의약 규제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센터는 바이오헬스 산업 이슈와 최신 규제과학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소통의 장 '규제과학CHAT'을 운영 중이다. 관련 분야 오피니언 리더와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자문그룹이 참여해 분기별로 만나고 있다.
이번에는 주정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연구관이 '혁신기술 활용에 대한 식‧의약 규제 현황'을 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심사 시스템 도입 가속화 흐름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 기술 활용 현황을 발표했다.
주정흔 연구관은 발표에서 AI 기반 행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식의약 규제시스템에서의 AI 적용사례와 AI 과제 현황 △의료제품 개발 분야에서의 AI 규제 현황을 소개했다.
식약처는 업무 효율화, 위해 예측, 대민상담 및 정보서비스 제공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수입식품 전자심사24(SAFE-i24) 및 식의약 안전정보 플랫폼 '아이엠-PRO' 등의 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활용 중이다.
주 연구관은 의료제품의 개발 및 규제에 AI 등 혁신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국내외 사례를 제시하며 "혁신기술이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나 신뢰성 제고, 환자 안전, 개인정보 보호 등 규제적 관점에서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인숙 센터장은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의약품 심사체계 및 관리시스템 고도화 등 국내 식의약 규제에 적용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안전성과 효과성, 품질 등 규제 업무의 고유한 가치를 지키면서도 효율성을 추구하려면 산‧학‧연‧관 간 소통과 국제적 규제 조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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