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고소…신용훼손 등 혐의
금 사장, 3월 국회 정무위 발언 문제 삼아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홈플러스가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달 신영증권이 홈플러스 경영진을 고소한 데 대한 맞고소 성격을 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검찰에 금 대표를 신용훼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18일 금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금 대표는 "신용등급 하락한 다음 날 바로 기업 회생 신청을 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판매와 관련해선 "증권회사가 신용평가사와 직접 등급을 논의할 수 없다"며 "저희도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예측 못했다"고 했다.
또한 신영증권은 지난달 홈플러스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MBK와 홈플러스가 2월 25일보다 앞선 시점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사전에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하고서도 단기채권(ABSTB 등)을 발행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반면 홈플러스와 MBK는 ABSTB 발행, 판매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사기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신영증권이 신용 등급 하락을 알고도 ABSTB를 팔았다는 불완전 판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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