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올려주세요"…대구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2건 중 1건 '증액'
1분기 증액 갱신 46%…전 분기 대비 2배↑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전세 계약 2건 중 1건이 보증금을 올려주는 '증액 갱신'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전월세 실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1분기 대구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837건 중 46.2%(387건)가 보증금 증액 계약으로 전 분기(25.3%)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반면 감액 갱신계약은 26.6%(223건)로 전 분기(51%) 대비 24.4%p 줄었다.
전세 증액계약 증가에 따른 주거비 부담이 커진 임차인들의 '계약갱신요구권' 사용도 늘고 있다. 이 요구권은 임대료 인상 상한을 5% 이내로 제한할 수 있다.
대구의 1분기 전월세 갱신계약 1381건 중 임차인인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계약은 37.7%(507건)로 전 분기(32.5%)보다 4.2%p 증가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전세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증액 갱신과 갱신요구권 사용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세입자들은 계약 조건 변동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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