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하는 사전투표 A to Z…"신분증 챙기세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68개 투표소서 실시
주소지 따라 관내·관외 투표자 동선 나뉘어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68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전날인 28일 유권자에게 투표 시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사전투표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관공서 발급 신분증이 필요하며,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 등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전투표소에선 주소지에 따라 관내 투표자와 관외 투표자의 동선이 나뉜다.
관내 투표자는 본인 거주지 구·시·군 내 사전투표소에서 신분증 확인 후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하고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관외 투표자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를 받아야 하며, 기표 후 반드시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선관위는 앞서 사전투표를 둘러싼 표함 바꿔치기, 사전 투표함 위조 투표지 투입 등 부정 선거론이 확산한 만큼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본 선거일인 내달 3일까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관내 사전 투표함과 우편 투표함을 보관하고, 시·도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구·시·군 위원회에 보관 중인 투표함과 관내 사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할 때도 정당추천위원과 개표 참관인, 경비 경찰이 동반한다.
투표자 수도 세부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선거인 거주지를 기준으로 투표자 수를 공개했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소별 투표자를 관내·관외로 구분해 1시간 단위로 추가 공개한다.
아울러 이번 대선 투·개표 사무원과 투표 관리단 26만여 명을 모두 한국 국적자로 채용하기로 했다. 2020년 총선 당시 개표 사무원 중 중국 교포가 있다는 것을 두고 일부 보수 유튜버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시민단체 관계자 및 교수 등 30여 명의 참관단이 선거 사무 전(全) 과정을 확인하는 공정선거참관단도 처음으로 운영해 후보자 등록, 투표함 이송 등 모든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보게 했다.
한편 선관위는 사전투표소 근처에서 부정선거 집회 등 돌발·소란 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투표소마다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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